•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태용 국정원장 “홍장원 야당 의원에 7차례 인사 청탁”

등록 2025.02.13 13:52:36수정 2025.02.13 14:1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회 정보위 내용 상기하며 "야당 의원이 그렇게 발언"

"지난 정부 시절 국정원에 근무했던 의원 발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장원(왼쪽)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2025.01.2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장원(왼쪽)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2025.01.2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3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인사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조 국정원장은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제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정부 국정원에 있었던 어느 야당 의원이 홍 차장을 지목하며 '차장이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한 사람 통해서 7차례 인사청탁을 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야기 들으면서 저는 깜짝 놀랐다. 거기에서 들었던 모든 사람들도 깜짝 놀랐을 것"이라며 "그런 것을 보면서 홍 차장, 특히 정치 중립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릿속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여름쯤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정보위 회의 중간에 있었던 이야기로, 속기록에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정도 일을 같이하면 이런저런 보고를 받게 된다. 홍 차장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모든 홍 차장이 임명된 지 1년쯤 됐기 때문에 인사 부분에 대해, 모든 정무직에 대해 인사 부분을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피청구인 측에서는 국회 정보위의 정확한 날짜를 물었고, 조 원장은 "지난해 여름"이라고 답했다.

유력한 야당 의원이 누구냐는 질의에는 "지난 정부 국정원에 재직한 바 있는, 야인데 제가 이름을 말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박선원 의원 아니면 박지원 의원이 맞느냐'는 질의에는 "네"라고 답변했다.

'박선원 의원과 박지원 의원 중 누구냐'는 질문에는 "속기록에 남아 있으니 제가 말을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선원 의원이나 박지원 의원에게 홍 차장이 7차례 인사청탁을 했다는 내용이냐'고 반문하자 "그렇게 야당 의원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탁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지난 정부 때 있었던 일인데, 정부가 바뀌면 국정원에서 지난 정부 때 있었던 일을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는다. 그래서 조사하기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