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계엄 전날 김건희와 문자…"자주 있는 일 아냐"
김여사, 문자 두 통 보내…다음 날 답장
성일종과도 계엄 당일 통화…"기억 안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전날 김건희 여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원장이 지난 1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1.15.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5/NISI20250115_0020662973_web.jpg?rnd=20250115114642)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전날 김건희 여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원장이 지난 1월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1.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전날 김건희 여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문자 내용에 대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13일 오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제8차 변론기일에서 "증인 통화내역을 보면, 계엄 전날인 2일 영부인에 문자 두 통을 받고 다음 날 답장했다"며 그 내용을 묻는 국회 측 장순욱 변호사의 질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장 변호사가 "민감한 시기에 주고받은 것을 의심하면 뭐라고 할 건가"라고 묻자 "뭐가 남아있다면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조 원장은 계엄 당일 김 여사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더 이상하지 않냔 지적에도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도 계엄 당일 통화한 내역이 있는 데 대해 "친분이 있어 전화를 가끔 한다"며 "당장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가 "국정원장도 여당 의원과 통화했으면서 정보위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원 차장과 통화한 게 문제인가"라고 되묻자 조 원장은 "정보위 간사와 통화해야 한다면 국회 담당인 기조실장과 통화해야 한다"며 "1차장의 전화는 조금 의아스럽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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