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언급하며 "오늘은 엄청난 날"

러·우크라 통화도 언급…"전쟁 끝낼 좋은 가능성"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임명식을 진행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1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달 취임 이후 3주를 "어쩌면 역대 최고의 3주"라고 평가한 뒤 "하지만 오늘은 엄청난 날이다. 상호 관세"라고 썼다.



이달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중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그 시기를 13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방문 전이라고 했었다.

상호관세는 특정 국가가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상대 국가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정책이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형태 및 그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관세를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치켜세워 왔다. 이날 트루스소셜 글에서도 자신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재차 강조하며 관세 역시 그 일환임을 피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어제 훌륭한 대화를 했다"라며 "끔찍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끝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기간 취임 첫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공언했으나, 이후 '6개월 내 종전'으로 목표하는 기간을 다소 늘렸다. 전날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이어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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