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로 상·하한가' 논란에 넥스트레이드 "일부 투자자 고의적 주문"
최근 거래 현황 및 일부 종목 가격 급등락 원인 밝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본사. 2025.02.25.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5/NISI20250225_0020713041_web.jpg?rnd=2025022514435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본사. 2025.02.2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최근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동안 1주로 상한가나 하한가가 체결되는 현상에 대해 일부 투자자의 고의적 주문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21일 "한국거래소가 채택하고 있는 최초가격 결정 방법(단일가매매)에 익숙한 투자자가 프리마켓의 최초가격 결정 방법(접속매매)을 인지하지 못하고 해당 주문을 제출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유동성이 부족한 시간대를 이용해 적은 수량으로 상한가 또는 하한가를 형성하려는 일부 투자자의 고의적 주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프리마켓의 최초가격이 1주에 의해 상한가 또는 하한가로 체결된 사례는 총 14종목으로 18건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특히 특정 계좌에서 반복적으로 일부 종목에 대해 1주의 상한가 또는 하한가에 호가를 제출한 사례를 확인했다"며 "투자자 A는 18일부터 20일까지 7개 종목에 대해 10회에 걸쳐 각각 1주씩 상한가 매수 또는 하한가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해당 주문이 제출된 증권회사를 통해 해당 투자자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한편,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해당 정보를 공유하고, 프리마켓의 호가 · 체결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넥스트레이드는 주요국 대체거래소의 시장구조 및 가격결정방법 등을 참고해 프리마켓의 최초가격을 단일가매매가 아닌 접속매매의 방법을 채택했다. 접속매매는 정보가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초가격을 접속매매의 방법으로 결정하는 프리마켓에서 일부 종목의 경우 최초가격이 상한가 또는 하한가에 결정되고, 이후 정상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대상종목의 확대를 앞두고 적은 수량에 의한 고의적 상한가 또는 하한가 형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참여 증권회사 및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위원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17일 매매체결종목 2단계 확대(10종목→110종목)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1323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중 프리마켓의 거래대금은 일평균 79억5000만원으로 넥스트레이드시장 총거래대금의 6.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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