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배영숙 지방시대위원장 "수도권 버금가는 경제권 만들자"[인터뷰]

등록 2025.03.22 01:00:00수정 2025.03.22 07:08: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중년 지원책 등 세대별 맞춤형 대책 마련"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배영숙 부산시의원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3.22.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배영숙 부산시의원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3.22.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배영숙 부산시의회 지방시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을 남부권의 중추도시로 성장시켜 부울경을 비롯한 남부권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권을 만들어 지방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의회에 지방시대특별위원회는 지난해 9월 출범했다.



배 위원장은 현재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 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특이하게 1·2기 모두 위원장으로 연임하면서 지방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소멸에 대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방의 경우 출생률 감소와 더불어 청년 유출 등이 심각한 문제이지만 수도권은 인구 증가로 인한 주택, 교통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수도권도 장차 출생률의 감소로 인한 미래 인구 소멸 대응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려고 하는 등 지방과 수도권의 온도차가 있어서 이를 조율하고 합의를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결국엔 지역별로 자립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야 하고 남부권 전체가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공동체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배영숙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방시대 특위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부산의 지방 소멸 문제와 지역 균형발전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주요 활동은 부산에 맞춘 인구 변화 대응 전략 수립,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한국산업은행 이전 추진, 빈집 문제 해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개발을 한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산, 남부권을 포함한 지방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방시대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유가 있다면.

"구의원 3선을 통해서 지방 소멸을 현장에서 느끼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화되고 있다고 뼈저리게 실감했다. 시의원이 되고 부산시의회 차원에서 부산이 직면한 지방 소멸 문제 해결에 대해서 참여하고 부산의 특성에 맞는 장기적 대응 마련을 하기 위해 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 소멸 대응 특위에 참가하게 된 것도 전국적인 지역 소멸 해결을 위해서 참여했다."

-인구 소멸이 대응이라고 했는데, 부산시의회의 대응은.

"부산시는 다른 특·광역시와 다르게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도시로, 출생률 감소, 청년인구 유출 등 다양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있다. 먼저 인구 규모를 재설계하기 위해서 각종 정책을 점검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 및 일자리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청년들이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구입 자금 이자 지원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의 법적 근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택 구입 자금 이자 지원의 경우 국가가 일부 지원을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 소멸 대응 특위에서 결의문을 채택했다."

-출생률 저하·청년 유출 문제 외에 지방시대 특위가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일은.

"부산의 세대별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청년과 시니어의 경우 어느 정도 맞춤 정책이 있다. 하지만 50대 이상 70대 이하의 신중년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100세 인생이라고 한다면, 신중년들은 아직 ‘청춘’이다. 제2의 인생을 열 만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야 한다. 전문대학을 통한 재교육 등 여러 가지 지원책 방안을 노력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