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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서울 교사 97%, 고교학점제 출결 처리 방법 미동의"

등록 2025.03.21 21:40:28수정 2025.03.21 21: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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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서울지부, 긴급 현장교사 설문조사

"담임, 모든 과목 담당교사에게 연락해야"

"기존 시스템 유지하거나 마감 처리 보류"

[서울=뉴시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2021년 7월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릴레이 1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1.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2021년 7월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릴레이 1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1.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가 서울 소재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6.9%가 고교학점제로 인해 바뀐 고등학교 1학년 출결 처리 방법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 17~18일 실시한 고등학교 1학년 출결 처리에 관한 긴급 현장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전교조 서울지부에 따르면 기존에 학생 출결 처리 방법은 출석부라는 수기 장부에 과목 담당교사가 수업 출결 여부를 표시하고 담임교사가 학생의 최종 출결 상태를 확인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입력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담임교사가 아닌 교과교사만이 출결을 마감할 수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만약 과목 담당교사가 잘못 입력을 했거나 학생의 출결이 바뀌는 경우, 학급 담임교사가 해당하는 모든 과목 담당교사에게 연락해 수업 출결 변경을 요청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로 업무가 진행된다"고 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교사 352명 중 96.9%는 고교학점제로 인해 바뀐 고1 출결 처리 방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99.5%는 업무가 증가할 것이라고 여겼으며, 90.9%는 새로운 출결 처리 방법이 고교학점제 시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92.9%는 '기존처럼 담임교사가 출결 입력 및 마감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홍순희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교육부는 고1 출결 혼란 사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NEIS 출결 처리 시스템이 개선되기 전까지 기존 출결 처리 방식을 유지하거나 교시별·일자별·월별 출결 마감 처리를 보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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