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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트럼프 쇼크'에 2600선 붕괴…코스닥도 700선 무너져(종합)

등록 2025.03.28 16:53:29수정 2025.03.28 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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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도 2% 밀려…시총 상위 10개 모두 하락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17포인트(1.89%) 하락한 2557.98로 장을 마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3.2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17포인트(1.89%) 하락한 2557.98로 장을 마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3.2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스피가 트럼프발(發) 불확실성에 26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도 3개월 만에 700선을 내줬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7.15)보다 49.17포인트(1.89%) 내린 2557.98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550선이 깨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매수세가 강했다. 개인은 이날 544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1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에 외국인은 642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3.62%), 음식료·담배(0.16%) 등이 올랐고, 금속(-4.21%), 증권(-2.49%), 전기·전자(-2.48%)등이 내렸다.

우리 증시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투심이 악화하며 부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예정된 상호관세에 앞서 자동차에서 기습 관세 조치를 강행한 여파가 시장을 짓누른 것이다. 국내에서 오는 31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에 대한 경계 심리도 하방 압력을 키웠다.



시장 전체가 흔들리면서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2.59%)와 SK하이닉스(-3.72%) 등이 급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14%)과 삼성바이오로직스(-0.94%), 현대차(-3.53%), 삼성전자우(-2.36%), 셀트리온(-2.26%), 기아(-2.66%), KB금융(-1.87%), NAVER(-1.57%)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투자심리가 약화했다"며 "특히 전날의 자동차, 반도체 분야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띠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07.49)보다 13.73포인트(1.94%) 떨어진 693.76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이 700선을 반납한 건 3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119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3억원과 4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0.14%)과 휴젤(1.06%), 클래시스(2.28%), 파마리서치(1.6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에 에코프로비엠(-4.34%), 에코프로(-2.41%), HLB(-2.39%), 레인보우로보틱스(-2.01%), 삼천당제약(-6.11%), 코오롱티슈진(-1.43%)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5.3원)보다 1.2원 오른 1466.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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