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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수몰' 日조세이 탄광서 한일 공동 잠수 조사

등록 2025.04.01 22:39:41수정 2025.04.01 2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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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잠수부 2명 참여…2일까지 공동 조사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일제강점기 100명 이상의 조선인이 수몰된 일본 해저 탄광에서 1일 한일 양국 잠수사들이 공동 조사를 벌였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1일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서 진행된 일본 시민단체의 3차 잠수 조사에는 일본인 잠수부와 함께 처음으로 한국인 잠수부가 갱도 내부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水非常)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 진행했다. 일본에서는 이사지 요시타카 씨가, 한국에서는 40대 잠수부 두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이사지 씨가 지하 약 4m 아래 위치한 갱도 입구에서 약 265m 떨어진 곳까지 탐색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조사 결과 갱구 200~250m 앞 구조물 안쪽으로 공간이 발견됐다. 그러나 수질이 탁해지며 그 이상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고 잠수부들도 복귀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이날 조사에서도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잠수부 3인은 오는 2일에도 공동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3일부터는 이사지 씨가 다시 단독 조사에 나선다.

단체 측 이노우에 요코 공동대표는 "보다 희망이 보였다"라며 민간의 조사로 국가에서도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세이 탄광에서는 83년 전인 1942년 2월 3일 해저 지하 갱도에서 수몰 사고가 일어나 183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약 70%인 136명이 조선인이었다.

사고 후 아직 희생자 수습, 공식 진상 규명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세이 탄광은 해저 갱도가 위험한 탄광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일본 전국 차원에서 비교했을 때 조선인 노동자 수가 많아 현 내에서는 '조선 탄광'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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