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울고, 멕시코에 웃다"…전자부품도 '촉각'[트럼프 관세]
'전장 전진기지' 멕시코 제외로 일단은 안도
베트남 포함됐지만, 직접적 영향은 적을 듯
관세 효과로 납품가 전가 우려 있어 예의주시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2024.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23/NISI20241223_0001734875_web.jpg?rnd=20241223091953)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2024.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전자부품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징벌적 관세인 이번 '상호 관세' 지역으로 베트남이 포함됐다.
베트남산 제품이 미국으로 수출될 때 앞으로 46%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것이다.
베트남에는 현재 삼성전기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회로기판,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고 있고, LG이노텍도 카메라 모듈 등 광학솔루션 공장을 가동 중이다.
단 전자부품 산업은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비중이 낮고, 관세는 고객사가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베트남이 상호 관세 지역으로 포함됐더라도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이번 관세 조치로 고객사들의 제품이 미국에서 경쟁력을 잃고, 판매가 감소하면 전자부품 업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매출 감소는 물론, 납품가 인하 등 부품 업체로 관세 영향이 전가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거점별로 미국 관세 영향을 분석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개별 기업별로 타격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마다 생산 품목과 수출 주력 지역이 달라 미국 관세 영향 정도도 차별화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나마 관련 업계는 멕시코가 이번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진 데 안도하는 분위기다.
LG이노텍은 멕시코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 센서, 모터, 조명 장치 등 전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멕시코에 전장용 카메라 모듈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LG이노텍이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사진은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사진 = LG이노텍) 2023.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6/26/NISI20230626_0001299233_web.jpg?rnd=20230626143626)
[서울=뉴시스]LG이노텍이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사진은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사진 = LG이노텍) 2023.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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