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10조원 규모 추경 재검토…이달 내 통과 최우선"
"수출기업 지원 및 내수진작 예산 늘려야"
"4월 추경 통과 최우선 과제…야 협조 촉구"
김상훈 "미 통상 환경 변화…신속 재정지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08.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8/NISI20250408_0020763769_web.jpg?rnd=20250408093406)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0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며 정부가 제안한 10조원 규모 필수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서 수출 기업 지원과 내수진작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4월 내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데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기존 10조원 규모의 추경 계획을 재검토해서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내수진작 예산을 과감히 늘리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4월 내 추경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여야 간에 이견이 없는 추경부터 일차적으로 통과시키고 정쟁 이슈가 있는 내용은 추후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 민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 세계가 관세 전쟁에 돌입했다"며 "씨티은행과 JP모건은 관세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8% 내지 0.9%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가 벼랑 끝에 몰렸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안전을 위한 예산이 (추경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며 "최근 강릉에서 무려 2t, 최대 6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 밀수입 선박이 파나마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사실이 미국 FBI(연방수사국) 첩보로 적발됐다. 민주당은 지난해 마약 수사 예산 등 각종 범죄 수사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지키는 민생 범죄 수사 (예산) 복원 역시 이번 추경에 반드시 반영되길 바란다"며 "추경만큼은 정치인 개인의 사욕이나 당리당략이 아니라 오직 민생과 국익만 바라보며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예산을 일방 삭감했을 때부터 '입벌추', 입만 열면 추경을 말하던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제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원 현금 살포가 포함된 추경만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추경을 정략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생각 뿐이다. 민생과 경제위기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이날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은 신속한 재정지원"이라며 "관세 폭탄으로 생산성이 악화하고 자금난에 빠질 수 있는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침체에 대응해 내수진작 예산을 늘리는 방안 역시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조속한 추경 편성으로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특별법이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된 것을 두고서는 "정치권도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를 포함한 국운을 건 총력전에 함께해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건 민생을 위한 협치"라며 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 원안 논의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첨단 전략산업 기금 조성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놓고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로 국내외 경제 산업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졌다"며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경우 한국 산업은행 기금을 설치해 금융 규제에 관계 없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방산 등 전략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08.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8/NISI20250408_0020763767_web.jpg?rnd=20250408093406)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08.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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