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내 2회 금리 인상 적절…연속 인상 배제 안 해"
"향후 완만한 금리 결정…인플레 2%대 복구 갈 길 멀다"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FRB) 의장이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29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금융 안정 관련 콘퍼런스에서 연내 2차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2023.06.29.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금융 안정 콘퍼런스에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론, "참석자 대부분은 연말까지 두 차례, 또는 그 이상 금리 인상이 적절하리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FOMC는 지난 13~14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00~5.25%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향후 수집되는 통화 정책 시행 여파 및 관련 정보를 평가하겠다는 취지였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한 차례 (금리를) 변동하지 않는 회의를 열었다"라며 "이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제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금리 결정이 완만한 속도로 이뤄지리라고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은 매 회의에서 결정되리라며 "연속적인 (인상) 움직임도 테이블에서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FOMC는 올해 네 차례의 회의를 남겨뒀다. 그는 금리 문제가 아직 균형에 도달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지난 5월 기준으로 12개월 간 전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은 3.9%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PCE는 거의 4.7%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중순 이후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완화했지만, 그럼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고, 이를 2% 대로 복구하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크게 둔화한 미국 경제의 경우 최근에는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고, 실업률도 약간 올랐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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