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2050 탄소중립 달성, 태양광·풍력 역할 중요"
전남 영광 태양광·풍력 시설 찾아
"주민 참여형 사업 모델 확산" 강조
[서울=뉴시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1.01.18.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확보와 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전남 영광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단지와 풍력 테스트베드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는 지난해 6월 준공된 국내 최대 규모(100㎿) 태양광 단지로 연간 13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6만2000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다.
이 단지는 폐염전을 위에 지어진 것으로 유휴부지 활용과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염전 폐업으로 일자리를 상실한 염전 임차인과 마을 주민이 운영할 수 있는 2㎿ 규모 주민 태양광 발전소를 따로 조성했는데, 이를 통해 세대당 연간 약 900만원의 수익이 돌아갈 것으로 추정된다.
영광 풍력 테스트베드는 국내 풍력터빈 제조기업의 대·소형 풍력터빈 인증·실증 지원을 위해 송전 시설, 기상 관측탑 등을 운영 중이다.
2011~2014년 진행된 1차 사업에서는 유니슨, 두산중공업 등 국산 터빈의 실증·인증을 제공했다. 해당 터빈은 인근 영광 풍력발전소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 단지 등에 공급됐다.
현재는 5㎿급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 위해 2단계 확장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 26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영광 실증단지 이외에도 너셀 테스트베드(경남 창원),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전북 군산)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풍력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풍력터빈 개발과 주요 부품 국산화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예산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성 장관은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 모델을 확산하겠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R&D 확대와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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