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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단체 "한자 광화문, 한글 현판 달고 한글 빛내자"

등록 2024.12.29 13:27:22수정 2024.12.29 14: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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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에서 새로운 현판이 공개되고 있다. 2023.10.1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에서 새로운 현판이 공개되고 있다. 2023.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광화문에 한글현판을 달고 한글을 더욱 빛내자."

광화문 한글현판달기 추진위원회,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한글 현판 달기 세계시민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한글이 태어난 곳인 경복궁의 정문에 중국 상징인 한자 현판을 걸어서 국민과 나라를 부끄럽게 한다"며 "한글이 태어난 곳에 한글현판을 달고 한글을 빛내어 세계문화발전에 이바지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복궁 광화문은 대한민국 체면을 세우려고 오늘날 새로 지은 관광용 건축물"이라며 "이곳에는 한자현판보다 한글현판이 더 어울리고 가치가 크다"고 전했다.

한글 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훈민정음의 기본 28자의 상징을 토대로 12월28일을 창제 기념일로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현판 앞에서 한글문화단체가 광화문 한자 현판을 한글로 바꾸길 촉구하고 있다.  hyalinee@newsis.com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현판 앞에서 한글문화단체가 광화문 한자 현판을 한글로 바꾸길 촉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앞서 지난 10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1865~1868년 경복궁을 중건했을 당시 걸려 있던 현판에 가깝게 고증해야 한다는 게 문화유산 복원 원칙에 맞는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반대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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