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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최악인데…일본 증시, 35년 만에 '최고의 해'

등록 2024.12.29 11: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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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사상 최고치 마감…버블 시대 뛰어넘어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닛케이지수를 보여주는 주식시황판. 닛케이지수가 지난 27일 사상 최고가에 마감하면서 일본 증시가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29.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닛케이지수를 보여주는 주식시황판. 닛케이지수가 지난 27일 사상 최고가에 마감하면서 일본 증시가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2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적 혼란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최악의 해를 보낸 가운데, 일본 증시는 35년 만에 최고가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 1989년 버블 경제 당시 기록을 넘어선 사상 최고치 4만281포인트에 마감했다.

도요타, 소니,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1.8% 올랐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폭락하지 않는다면 1989년 12월29일 기록한 3만8915.87 이후 최고가에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증시는 올해 기업의 자사주 매입, 행동주의 펀드,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한 지속적인 랠리로 버블 시대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 7월11일 닛케이 지수는 장 중 한때 4만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중견기업이 다수 포함된 토픽스 지수도 같은 달 버블 시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랠리가 일반적으로 일본 증시 모멘텀을 결정하는 최대 요인인 외국인 투자자 주도가 아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약 320억 달러 현금 주식과 선물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 매도했다.

다케오 카마이 도쿄 CLSA 증권 실행서비스책임자는 FT에 "최근 혼다와 닛산의 메가 합병 소식과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 도요타의 주주 환원 확대 소식으로 내년엔 '바이 재팬'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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