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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항만으로 발돋음

등록 2022.11.07 15: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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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간 ‘영일만항 중고자동차 수출’ 업무협약

영일만항, 지리적 이점과 넓은 항만부지 최적

포항영일신항만, 항만부지·하역작업 편의제공

이집트·러시아, 9·10월 3차례 총 3204대 수출

사진은 포항 영일만항

사진은 포항 영일만항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영남권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항만으로 발돋음할 전망이다.

경북도·포항시는 7일 오후 시청에서 중고자동차 수출 전문 기업과 ‘포항영일만항 중고자동차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 ㈜대우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삼주마리타임 대표이사, ㈜씨아이지해운 대표이사, 포항영일신항만㈜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날 협약을 통해 행정적 편의를, 항만 운영사인 포항영일신항만(주)는 항만부지 제공과 하역작업에 편의를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영일만항 개장과 함께 물류센터 건설, 자동차 KD(분해·수출·통관방식) 물동량 유치, 포스코 선재 컨테이너화로 항만 초기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에 기여해 왔다. 앞으로 수출 중고자동차 하역작업을 총괄 관리할 예정이다.

㈜삼주마리타임은 자동차 전용선 6대를 보유한 중견선사로 포워더인 ㈜씨아이지해운과 함께 2021년 중동, 지중해 등에 14만6000대의 중고자동차와 중고장비를 운송한 바 있다.

앞서 ㈜대우로지스틱스, ㈜삼주마리타임, ㈜씨아이지해운은 지난 9월과 10월 영일만항에서 중고자동차 수출을 3차례 진행한 바 있다.

지역은 이집트와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항)로 총 3204대를 수출했다.

이들 회사는 이 수출을 통해 영일만항의 항만여건과 하역작업의 효율성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자동차 선적작업 시 항운노조원 70여 명과 래싱(lashing : 화물이나 컨테이너를 선박에 고정 시키는 것) 작업원 30여 명, 검수원 2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됐고 중고차 운송 트레일러 차량은 평균 330여 대가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호성 시 신북방정책과장은 "중고차 물동량이 늘어나면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련 수리·부품산업으로 사업영역도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현재는 경기·수도권에서 중고차가 공급되고 있으나 향후 영남권의 수출 중고차는 영일만항으로 집하돼 영남권 중고차수출업자의 물류비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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