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경사를 그리다'…전통 사찰 최초 여행드로잉 개최
고즈넉한 산사 아름다움 화폭에 담아
산사 문화재 소중함 되새기고 힐링시간 선사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의 대한불교조계종 내연산 보경사(주지 탄원 스님)는 지난 11일 제1회 진경산수 문화예술제 ‘여행드로잉 보경사를 그리다’를 개최했다.(사진=보경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보경사가 주관했다.
이 행사는 전통산사문화유산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전통 사찰 중 최초로 개최됐다.
이날 보경사 여행드로잉에는 전국 어반스케치(도시를 스케치 한 그림) 작가와 일반인 200여명이 참여해 산사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점차 확대되는 시점에서 전통 산사를 접목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고즈넉한 산사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의 안식도 가질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경사는 이날 모든 참가자들에게 음료와 기념품을 증정하고 점심과 다과를 제공했다. 기념 스템프 찍기와 우수 작품 시상 등도 개최했다.
보경사는 작품 중 12점을 선정해 달력과 굿즈 상품에 접목할 예정이다.
보경사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산사에 현대적 기법인 어반스케치 프로그램 도입을 시작으로 힐링과 편안함, 다시 찾고 싶은 사찰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구 개발할 방침이다.
행사 기획을 담당한 하정수 작가는 “불교신자로서 산사를 주제로 한 드로잉이 폭넓게 확대돼 전통산사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더 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은 “일반인에게 불교를 직·간접으로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문화예술”이라며 “100번의 법문보다 한 번이라도 자연스럽게 사찰을 찾고 마음의 풍요로움과 편안함을 느껴 내 발로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포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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