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1월 실업률 2.5% 유지…"1인당 일자리도 1.25개"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에서 직장인들이 지하철역을 나와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4.12.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고용상황을 보여주는 2024년 11월 완전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5%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1월 노동력 조사를 인용해 완전 실업률이 전월과 같았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는 2.5%로 실제와 일치했다.
일손 부족을 배경으로 기업에서 구인이 늘어난 반면 한층 좋은 조건을 구하는 구직자도 증가하면서 낮은 실업률을 유지했다.
총무성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계절 조정치로 6808만명으로 10월보다 10만명, 0.1% 증가했다. 원수치로는 6814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4만명 늘었다. 28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용자 수는 6161만명으로 전월 대비 9만명, 0.1% 증대했다. 이중 정규직은 1만명 늘어난 3688만명에 달했다. 13개월째 늘었다.
비정규직은 2132만명으로 4만명 감소했다. 여성은 2849만명으로 1만명 줄었다.
완전실업자 수 경우 전월에 비해 1만명 많은 172만명이다. 원수치로는 164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명 감소했다. 4개월째 줄었다.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1인당 실제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11월 유효 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1.25배로 전월과 같았다.
11월 유효 구인수는 전월보다 0.7% 증가한 242만9222명에 달했다.
유효 구직자수는 0.6% 늘어난 187만3426명이다. 물가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더 좋은 직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경기선행 지표인 신규 구인 수(원수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6% 감소한 80만2467명이다.
숙박업과 음식 서비스업이 12.2% 대폭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은 5.9%, 건설업도 4.4%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채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후생성은 "물가상승이 구인에 끼치는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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