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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설' 짐 켈러 "더 많은 사람이 자체 AI 솔루션 만들것"

등록 2023.11.07 13:30:58수정 2023.11.07 14: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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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삼성 AI 포럼'서 기조강연

"기술 규제 옳지 않아…오픈은 혁명"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 AI 포럼 2023'이 열린 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짐 켈러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AI와 CE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2023.11.07.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 AI 포럼 2023'이 열린 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짐 켈러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AI와 CE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2023.11.07.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LG전자는 물론 TSMC 등 글로벌 기업이 주목하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체적인 AI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짐 켈러 CEO는 7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삼성 AI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켈러 CEO는 '자신만의 실리콘을 소유하라(Own Your Silicon)'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하며, 차세대 반도체 설계 혁신을 통해 AI 기술 한계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개방형 하드웨어 설계자산(RISC-V·리스크 파이브) 기반 하드웨어 구조 설계 혁신을 통한 차세대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30년간 오픈소스는 중요한 동력이 됐다"며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 많은 오픈소스를 사용하고 있고, 계속 훌륭한 AI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리스크 파이브'를 공부하고 있고, 이를 통해 혁신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이다.

켈러 CEO는 "많은 사람들이 리스크 파이브를 갖고 있고 활용하고 있어 다양한 협업도 가능하다"며 "우리는 몇년간 오픈소스 모델을 개발해왔고, AI 소프트웨어로 하여금 더 많은 사람들이 활용토록 하는 큰 발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 AI 포럼 2023'이 열린 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짐 켈러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AI와 CE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2023.11.07.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 AI 포럼 2023'이 열린 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짐 켈러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AI와 CE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2023.11.07. [email protected]


'무어의 법칙'이 계속되고 있다는 견해도 전했다. '무어의 법칙'은 인텔 창립자 고든 무어가 1965년 발견한 것으로,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24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그는 "무어의 법칙은 계속되고 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참고하고 있다"며 "가장 큰 활성 동력은 오픈소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픈소스, AI 등은 앞으로 얼마든지 확장 가능하다"며 "더 많은 사람이 자체적인 AI 솔루션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술에 대한 각종 규제 필요성이 언급되는 데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 의견을 밝혔다.

켈러 CEO는 "기술 규제는 기본적으로 발전을 위한 자유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기술은 오픈되는 게 맞다"며 "규제하는 것은 대중을 위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픈소스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며 "오픈은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 계속 오픈소스를 응원해야 한다"고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짐 켈러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인텔·AMD와 전기차 회사 테슬라 등에서 아키텍처 설계를 완성한 인물이다. 인텔에서 기술·시스템 아키텍처·클라이언트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실리콘엔지니어링 부문 총괄까지 올라 인텔 프로세서 혁신을 이끌었다.

그는 AMD에서 젠(Zen) 아키텍처를 개발해 회사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애플과 테슬라에서도 일하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자율주행 전용 시스템 설계를 주도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 AI 포럼 2023'이 열린 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짐 켈러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AI와 CE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2023.11.07.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 AI 포럼 2023'이 열린 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짐 켈러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차세대 반도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AI와 CE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2023.11.07. [email protected]

텐스토렌트에는 2021년 합류했고 올해부터 CEO를 맡고 있다. 텐스토렌트에서 인텔 주도 x86과 영국 Arm 대항마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자산 아키텍처 '리스크 파이브'를 활용해 시장 가치를 10억 달러(1조 3000억원)으로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삼성은 텐스토렌트와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차세대 AI 칩렛 반도체를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첨단 공정으로 양산한다.

켈러 CEO는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한 삼성 파운드리의 노력은 반도체 설계자산인 RISC-V와 AI 분야 혁신을 추진하는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삼성은 AI 칩렛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 8월 현대차 등과 함께 텐스토렌트에 1억 달러 규모 투자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미국 산호세에서 진행한 삼성 파운드리포럼에도 켈러 CEO를 기조 연설자로 초청하기도 했다.

텐스토렌트는 LG전자와도 스마트TV, 전장,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를 비롯해 고성능 차량용 칩과 그밖에 다른 스마트 제품에 텐스토렌트의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텐스토렌트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에 LG전자의 검증된 비디오 코덱 기술을 추가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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