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2·12 반란' 조홍 전 헌병감, 23년 도피중 사망설

등록 2019.04.03 19:47: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두환·노태우 등과 범행 가담·공모

검찰 수사 피해 23년 도피 중 사망

검찰 "사망진단서는 받아…확인 중"

'12·12 반란' 조홍 전 헌병감, 23년 도피중 사망설

【서울=뉴시스】박은비 김재환 기자 = 12·12 군사반란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23년간 기소중지 상태였던 조홍 전 국방부 육군본부 헌병감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양중진)는 군형법상 반란 등 혐의를 받는 조 전 헌병감의 사망 여부를 파악 중이다.

조 전 단장은 지난해 사망 당시 85세 나이로 캐나다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더 이상 수사를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검찰이 조 전 헌병감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사망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아니다. 사망진단서를 받아서 확인 중이고 이제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사 13기인 조 전 헌병감은 지난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수도경비사령부 헌병단장으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995년 수사가 본격화하자 캐나다로 떠났고, 검찰은 기소중지 처분했다.

이후 조 전 헌병감이 20년 넘게 군인연금을 받아온 사실이 지난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