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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뇌물 등 혐의 구속영장 심사 출석…묵묵부답

등록 2019.11.27 1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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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1일 유재수 조사…25일 구속영장 청구

혐의는 뇌물수수 ·수뢰 후 부정처사 등 3가지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11.2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이기상 수습기자 = 금융위원회 국장 시절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7일 자신의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유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뇌물수수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14분께 법원에 변호사와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유 전 부시장은 취재진의 '감찰 무마 부탁한 위선이 누구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보다 윗선이 있느냐', '동생취업 특혜 인정하느냐'는 등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곧장 향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국장 시절 다수 회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특혜를 줬다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 중에는 유 전 부시장 동생 취업 관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은 지난 21일 불러 18여시간을 조사하고 25일 법원에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혐의는 뇌물수수·수뢰 후 부정처사·청탁금지법 3가지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정책국장 시절 업체 관련 비위에 대한 청와대 특감반 감찰이 있었으나 윗선 지시에 의해 무마됐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의혹은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지난 2월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히면서 제기됐다. 

검찰은 최근 이 전 특감반장과 전 특감반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와대 특감반 보고라인은 특감반원, 이 전 특감반장, 박 비서관을 거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인 조 전 장관 순이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유 전 부시장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비위 의혹과 이에 대한 특감반 감찰이 무마됐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의 칼끝은 당시 책임자이자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에게도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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