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환자 2개월새 65만명으로 폭증 위험" NYT
[뉴욕=AP/뉴시스]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 도로의 전광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을 피하고 손을 씻으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2020.3.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앞으로 2개월 사이에 65만명 이상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신문은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의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전하며 코로나의 폭발적인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특단으로 엄격하게 사회적 접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는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정황을 분석한 NYT의 데이터와 인구조사국의 이동 자료를 활용해 증상이 가벼워 감염에 신경을 쓰지 않는 '숨은 환자'가 확진자의 11배에 달한다며 이 같은 확진자 폭증을 예측했다.
'숨은 감염자'는 코로나19를 급속히 전파시키고 있는 중이며 정부가 방역대책으로 감염률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해도 앞으로 2개월 후에는 65명의 환자가 생길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뉴욕과 시애틀, 보스턴,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이동과 외출을 대폭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계속 감염자가 대폭 증대할 것으로 연구팀은 지적했다.
특히 20일 시점에 확진자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4000명 넘어선 뉴욕 경우는 최소한의 시나리오라도 지금보다 여러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내다봤다.
다만 연구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학교 폐쇄와 대규모 집회 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즉각 강구할 경우 감염 증가를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오후 6시50분(한국시간) 시점에 전날보다 5374명이 늘어난 1만9624명으로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중 지금까지 26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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