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수도권 감염 내리막 크지 않아…수칙 철저히 지켜야"
"중환자와 사망자 규모 당분간 크게 증가할 것"
"현재 확산은 '3차 고비'…서막일지 장담 못해"
"거리두기 노력 성과 일부 보여…희망 갖는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며칠 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조사 중인 환자가 많고, 수도권 외에도 각 지역에서 광범위한 발생이 누적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차를 두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규모가 당분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는 여전히 위기다. 공중보건 측면에서 그리고 사회 안전과 경제적 측면에서, 전국적으로도 위기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확산을 '3차 고비'라 부르면서 아직 끝을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권 부본부장은 "2월에 대구·경북 지역의 1차 고비가 있었고 이어 5월 초 수도권 유흥시설 중심의 2차 고비가 있었다"며 "지금 가장 위험한 세 번째 고비 중에 우리들이 있다. 지금이 서막일지 한가운데일지 아직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거리두기 노력의 성과가 일부 보이고 있다. 단합된 참여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며 "주말까지 더욱 주의와 경계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는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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