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영향' 신규확진 657명, 23일만에 600명대…사망 20명(종합)
서울 195·경기 201·인천 48명 등 수도권 444명
비수도권 199명…충청권 44명·호남권 43명 등
사망자 20명 늘어 962명…위중증 환자 35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89명 추가…총 2037명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일 서울 중구 서울역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신축년 첫 주말에도 운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3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2주 더 연장한다. 다만, 연장 운영에 따른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기존 63곳 중 9곳을 근처에 있는 검사소로 통합운영 된다. 2021.01.02. [email protected]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국내 발생 환자 수도 마지막 500명대였던 12월8일 이후 26일 만에 최소 규모인 641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날 확진자 통계에는 대부분 연휴였던 1일 검사 결과가 반영돼 감소세 여부 등에 대해선 향후 평일 환자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광주 요양병원에서 하루 사이 60명이 확진되고 수도권과 전국의 종교시설에서도 집단감명이 이어지는 등 지역사회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새해 연휴 검사량 5만건대로…1주 하루평균 800명대 진입
보통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 다음날 검사 결과가 나오고 통계에는 이틀 뒤 0시 기준으로 집계된다. 따라서 이날 확진자 대부분은 새해 연휴 첫날이었던 1일 검사자들이다. 1일 하루 검사량은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더해 5만3539건이었다. 최근 평일 검사 건수인 10만건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64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이다. 국내 발생 641명은 마지막 500명대였던 12월8일(562명) 이후 26일 만에 최소 규모다.
최근 1주간(2019년 12월28일~2020년 1월3일)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87명→1029명→1025명→940명→1003명→784명→641명 등이다. 최소 641명에서 최대 1029명으로 822~1216명이었던 그 직전 1주보다는 환자 규모가 감소했다.
1주간 하루 평균 환자수는 887명으로 800명대까지 감소했다. 1주간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 1007명에서 새해 들어 976.3명, 930.6명 등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887명은 마지막 800명대였던 지난해 12월11일~17일(882.4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신년 연휴 등을 고려했을 때 감소세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사람의 감염자를 통해 감염되는 평균 환자 수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초과하고 있고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어 상황을 낙관하기도 어렵다.
정부는 이날까지였던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와 특별방역대책 조치를 17일까지 2주 더 연장하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4일부터 전국에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95명, 부산 19명, 대구 21명, 인천 48명, 광주 26명, 대전 8명, 울산 7명, 세종 1명, 경기 201명, 강원 33명, 충북 26명, 충남 9명, 전북 5명, 전남 12명, 경북 14명, 경남 12명, 제주 4명 등이다.
여전히 전체 환자의 70% 정도인 수도권에서 집중됐지만 444명은 지난해 12월14일(473명) 이후 20일 만에 첫 400명대이며 마지막 300명대였던 12월8일(382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비수도권은 197명으로 12월11일(161명) 이후 첫 100명대로 보고됐다. 권역별로 충청권 44명, 호남권 43명, 경남권 38명, 경북권 35명, 강원권 33명, 제주 4명 등이다.
권역별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수도권 621.4명, 충청권 61.6명, 호남권 31.0명, 경북권 57.0명, 경남권 80.3명, 강원권 27.7명, 제주 8.0명 등이다.
전국 요양병원·종교시설 감염 확산 계속
[서울=뉴시스]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657명으로 집계됐다. 12월 초 이후 23일 만에 첫 600명대다. 사망자는 20명 추가로 발생해 총 96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경기 지역에선 용인 수지구 교회와 관련해 19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수원시 교회 관련 1명, 용인시 교회 관련 1명, 부산 종교모임 관련 1명 등 교회를 중심으로 추가 환자들이 다수 발생했다. 여기에 고양 덕양구 요양병원 관련 9명, 부천시 병원 관련 1명, 충북 괴산군 병원 관련 2명 등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관련 감염에서도 환자가 추가로 보고됐다. 이외에 경기 평택 지인 여행·사우나 관련 3명, 군포시 공장 관련 3명, 이천시 물류센터 관련 2명, 이천시 반도체 회사 관련 1명, 광주시 육류가공업체 관련 1명 등 지역사회 감염도 확인됐다.
인천에선 계양구 요양병원 선제 검사로 7명이 확진됐으며 남동구 종교시설과 서구 주야간보호센터 관련해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서구청역 사회복무요원도 확진됐다.
광주에선 2일 하루 확진자 26명 중 7명이 효정요양병원과 관련해 확진되고 이어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 이날 0시 이후 53명(4일 통계 반영)이 추가로 확진돼 총 60명이 이틀 사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전날 광주에선 광주기독병원 관련 2명, 에버그린요양원 관련 1명, 의사체육동호회 관련 1명 등이 확진됐고 확진자 접촉으로 추가 환자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 해남에선 부산에서 온 딸 부부(확진)와 접촉으로 2명이 확진됐으며 광양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순천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2명, 진도에선 경기 안산 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1명 등이 확진됐다.
전북 정읍에선 광주 지역 확진자 접촉자와 그 배우자가 확진됐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익산 가정어린이집 원아 부모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충북 충주에선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교회를 중심으로 12명이 확진됐다. 충주 지역 교회 2곳의 목사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관련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음성에서는 협력병원 집단감염으로 동일집단 격리 중인 병원 환자 5명과 종사자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옥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 환자 2명이 확진됐다. 제천에선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됐다.
충남 천안에선 식품점·식당 관련 외국인 1명과 교회 전도사 관련 추가 전파 2명 등이 확진됐다. 서천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버스회사 관련 직장동료인 버스기사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당진에선 경기도와 전북 확진자 접촉으로, 계룡에선 동해 확진자 접촉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대전에선 전날 확진자의 90대와 20대 가족이 확진됐으며 옥천 확진자의 가족 3명도 확진됐다. 동구 교회 관련 추가 전파 확진자의 자녀 1명도 확진됐다.
부산에선 동일집단 격리 중인 북구 요양병원 환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영도구 주간보호시설인 노인재가센터 이용자 1명도 확진됐는데 이 시설은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입소자 28명 등 38명이 확진된 입소시설인 노인건강센터와 같은 법인 소속 시설이다. 또다른 동일집단 격리 시설인 동구 요양병원에서도 정기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에선 전문인국제선교단 '인터콥' 관련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지난해 11월27일~28일 인터콥 선교단체가 운영하는 일종의 수련시설인 상주시 화서면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에선 전날 오후 5시 기준 11명이 확진됐다. 하동 화개면 관련 3명, 거제 목욕탕 관련 1명 외에 확진자 접촉으로 추가 환자가 보고됐다.
대구에선 수성구 교회 관련 검사로 교인 2명과 교인 접촉자 1명 등 3명이 확진됐다.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해 확진자의 가족 2명과 동일 건물 다른 의료기관 검사에서 미결정 상태였던 1명이 최종 양성으로 판명됐다. 확진자 접촉으로 동거 가족 6명, 지인 6명, 직장동료 2명 등이 확진됐다.
경북 구미에선 교회와 관련해 8명이 확진됐고 경산과 김천, 안동, 칠곡, 포항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 원주에선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와 관련해 12명이 확진됐다. 해당 교회는 집합금지가 내려져 폐쇄 중이다. 속초에서는 속초의료원 입원 환자 2명 등이 확진됐다. 강릉에서는 확진자의 직장 동료, 가족 등이 확진됐으며 동해에서는 동해에서도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 확진됐다. 양구에선 확진자 가족 3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춘천에선 수도권 방문 주민, 화천에선 인천 확진자 접촉자 등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당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코로나19 사망자 하루새 20명 늘어…위중증환자 355명
[서울=뉴시스] 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57명 증가한 6만3244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이 늘어 962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은 2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8명씩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국가는 인도네시아 3명(1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러시아 1명, 파키스탄 1명(1명), 폴란드 2명, 헝가리 1명, 스웨덴 1명, 미국 3명, 멕시코 4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0명 추가로 발생해 총 962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52%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929명이 늘어 총 4만4507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0.37%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92명 줄어 총 1만7775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줄어 355명으로 집계됐다.
토요일인 2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3만8040건이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2일 하루 3만6232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익명검사로 확진된 환자는 89명 늘어 지난달 14일부터 20일간 총 2037명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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