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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 어떻게 할까?

등록 2022.06.25 06:00:00수정 2022.06.25 0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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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곳 중 현재 11곳 공석…나머지 16곳 임기 채울지 관심

해당 기관, 도청 안팎 인수위 주요 인사에 촉각

비서실장 내부 공모 추진에 인선 방식 궁금증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민선8기 도정을 뒷받침할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과 방식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산하기관 27곳 중 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교통공사·경기관광공사·경기평택항만공사·경기연구원·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아트센터·경기복지재단·경기도사회서비스원·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등 11곳의 기관장 자리가 공석이다.

나머지 16곳의 기관장 임기도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량 남아, 새 도지사 취임에 따라 임기를 채울 지 또는 자진사퇴할지는 미지수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와 이화영 킨텍스(KINTEX) 대표이사는 각각 내년 7월과 8월에 임기가 끝난다. 정 대표는 지난 2010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 대표는 민선7기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초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김제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과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각각 오는 11월과 12월에,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내년 1월에 임기가 종료된다. 민세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 안대성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김현권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장 등도 내년 중순에 임기가 마무리된다.

현재 도 산하기관은 물론 도청 안팎에서도 인수위 주요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인수위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산하 기관장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이한주 당시 가천대 부총장은 경기연구원장을 지냈다. 또 문진영 당시 문화복지분과 위원장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이우종 당시 기획실장은 경기아트센터 사장으로 부임했다.

일각에선 김 당선인이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토대로 도정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만큼 캠프 또는 인수위와 전혀 관계 없는 인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염태영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13일 수장이 비어있는 산하기관 11곳에 관례대로 '보은인사', '측근인사'를 임명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동연 당선인은 보은, 측근, 이런 것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실제 업무 적합성, 일을 가장 혁신적으로 할 인사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김 당선인이 최근 도지사 비서실장을 도청 내부 공모를 통해 뽑기로 하면서, 공공기관장 인선은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김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당시 공공기관장 등 임원 후보자 모집방식을 공개모집에서 추천제로 전환한 전례가 있다.

도는 이 전 지사 취임 이후인 2019년 4월부터 '열린채용'을 추진 중이다. 공무원 출신 등에게 유리할 수 있는 공공기관 채용 자격 기준을 대폭 완화해 민간인 등 유능한 인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김동연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당선인이 다방면으로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기도정의 추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성격에 걸맞는 전문성 있는 인물로 배치할 수 있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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