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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윤상현·최재형 "권성동 사퇴로 당 정상화 물꼬 터야"

등록 2022.08.29 11:04:41수정 2022.08.29 11: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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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당이라면 법원 지적 다시 살펴봐야"

"법원 판단, 국민의 판단·명령으로 받아들여야"

"새 비대위 구성은 정수 아닌 꼼수에 불과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국민의힘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29일에도 이어졌다.

유의동·윤상현·최재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의 위기는 당 지도부에 의해 촉발된 측면이 크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스스로 사퇴해서 당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물꼬를 터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토요일 격론 끝에 정해진 당의 결정은 잘못됐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의 핵심과 매우 동떨어진 내용"이라며 "민주 정당이라면 법원이 지적한 문제들을 다시 살펴보고 치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민심과는 멀어진 채 지난 토요일과 같은 결정으로 일관한다면 이는 결국 정치를 죽이고, 민주주의를 죽이고, 당을 죽이며 대통령을 죽이는 길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이 직면한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꼼수가 아닌 정도를 선택해야 한다"며 "법원이 내린 결정, 국민의 상식과 부합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대책위원회 유지 입장을 철회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게 해야 한다"며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이를 감내하며 우리 모두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기자회견 후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같은 결정으로 당이 유지된다면 내후년 총선은 어떻게 될 건지 명약관화하다"며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당 대표 직무대행을 겸임해야 하고,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바로 열자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조기 전당대회를 할 수 없다"며 "법원의 결정은 일단 비대위가 무효화 된다는 것이니 새 원내대표가 들어서면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새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게끔 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물러나야 물꼬가 트인다. 자기만의 아집"이라며 "국회의원 50명이 내린 결정이니 유효하다는 것은 성남 민심과 당심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유의동 의원은 "비대위 체제 청산하고 원래 최고위 체제로 가기 위한 수단으로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맞는 방안이 가장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법"이라며 "당규상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일주일 안에 재선출하기로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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