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가부 존속하는 동안 여성·가족·청소년 보호 확대"
"부처 기능 개편 요구 높아…무거운 책임감"
"여가부 정책 성과 내려면 소통·협력 중요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자료제출 요청 관련에 답하고 있다. 2023.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부처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개편 요구가 높다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가부는 국민의 삶과 밀접한 업무가 많아 관계기관과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가 현재 처해진 상황은 녹록치 않다"며 "효율적인 정책 추진, 국민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가부의 기능과 역할을 개편하라는 요구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가부의 폐지를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운 바 있다.
이어 "여가부가 다루고 있는 업무는 하나같이 우리 사회의 한계 상황에서 고통 받는 약자들을 돕는 일"이라며 "취약·위기가족 지원, 청소년 보호, 아이 돌봄,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5대 폭력 피해자 지원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가부가 존속하는 동안 여성, 가족, 청소년에 대한 실질적 보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위기 임산부, 한부모가족, 청소년부모, 다문화가족 지원 등 소외되지 않는 가족 정책을 수립하고 아이돌봄서비스 강화와 같이 자녀 양육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권력형 성범죄, 디지털성범죄,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범죄 등 5대 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합 지원이 피해자 중심 주의 원칙 아래 이뤄질 수 있도록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올해 제정된 '스토킹 방지법'의 차질없는 시행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전문성 강화, 건강하고 안전한 청소년 성장 환경 구축 등도 과제로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의 정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그리고 국회, 부처, 관계기관과의 소통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어 역량과 자질을 검증 받기 위해 존경하는 위원님들 앞에 서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번 청문회를 거쳐 여가부 장관으로서 중책을 수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동안의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