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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의대 합격한 수능 만점자…"주말엔 놀기도"

등록 2024.03.03 1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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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미누' 채널 지난 2월28일 영상 업로드

"영어·국어 싫어하기도…수학, 편하게 느껴"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미미미누'는 지난 2월28일 '2024수능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고 연세대 의대를 진학해버린 외대부고 출신 재수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미미미누 채널 캡처) 2024.03.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미미미누'는 지난 2월28일 '2024수능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고 연세대 의대를 진학해버린 외대부고 출신 재수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미미미누 채널 캡처) 2024.03.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한 만점자로 알려진 유리아(20)씨가 연세대 의예과 합격 등 근황을 알렸다.

유튜브에 따르면 유씨는 '미미미누' 채널이 지난달 28일 올린 영상에 출연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의대는 커리큘럼을 좀 따라가는 느낌이지 않나, 저를 좀 잡아주고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를 졸업한 유씨는 재수생 신분으로 이번 수능에 재차 도전, 홀로 전 영역 만점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과목으로 국어(언어와 매체)·수학(미적분) 외에 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을 응시한 유씨는, 이번 정시 전형에서 각각 ▲가군 연세대 의예과 ▲나군 경희대 의예과 ▲다군 인하대 의예과에 지원·합격했다고 한다.  

고등학생 시절 관련 동아리에 들어갈 만큼 뇌과학에 관심이 많았다는 유씨는, 고3 '현역' 때도 수시 전형으로 의대 6곳에 지원한 바 있다.

'어렸을 때 책을 좋아하거나 수학·과학 문제 풀이에 흥미를 느꼈나'라는 물음에, 유씨는 "책은 좀 많이 읽었다. 스릴러 소설, 공포, 괴담 이런 걸 많이 읽었다"며 "어렸을 때 아버지가 TV를 없애셨다, 휴대전화도 중학교 때 생겼다. 책 읽는 것밖에 놀 게 없으니까 만화책도 많이 봤다"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책으로 '수학대전' 만화책을 언급한 유씨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큰 그림이었던 것 같다. 그냥 사주시는 걸 읽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고등학생 시절 이과 계열을 택한 이유와 관련해선 "제가 일단 영어랑 국어를 좀 많이 싫어하기도 했고, 수학이 그런 과목들보다는 편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슬럼프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그는 "체력적으로 부족하거나 공부하기 싫을 때도 있었는데 사실 제가 주말에는 좀 놀았다"며 "집에서 자고, 영화·드라마 보고 (그랬다). 초중반 때는 아예 놀고 후반으로 갈수록 (학원에 자습하러) 갔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그의 이란성 쌍둥이 남동생의 존재도 알려지면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함께 두 번째 수능에 도전한 동생 유원씨 역시 언어, 탐구 영역에서 각각 1개씩 총 2문제를 틀리면서 연대 의예과 면접 전형도 같이 치렀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쌍둥이 남매 둘 다 저 정도면 부모님을 모셔서 얘기를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진짜 엄친딸이다' '세상 너무 불공평하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끝으로 2025학년도 수험생들을 향해선 "개별 시험에 신경 쓰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하면 어느새 자기가 생각했던 것만큼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 외에도 유씨의 2023·2024학년도 수능 성적표, 교재 및 노트 필기, 수능장에서의 심경 및 체감 난도 등 내용이 이번 영상에 담겼다.

한편 유씨는 지난해 12월께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주변 친척분들이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진단을 받는 것을 보면서 (뇌과학을) 무섭기도 하면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더 많은 부분을 접했다. 의학을 공부하면 환자들을 임상으로 가깝게 만날 수도 있고, 원래 관심 분야와도 잘 맞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의예과로 지망학과를 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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