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잘 부탁해요" 삼성 '갤S24'로 중국어 대화 연습
"푸바오 예쁘게 찍어줄게" 삼성, 에버랜드 사육사에 '갤S24' 선물
중국 반환 앞둔 푸바오 위해 'AI 번역'으로 중국어 대화 연습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 이동을 앞두고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3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사육사들의 정성을 듬뿍 담아 준비한 하트 모양 워토우(영양빵) 케이크와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을 특별 선물로 제공하며 이 날을 기념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2024.03.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최근 푸바오의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를 비롯한 에버랜드 사육사들에게 갤럭시 S24 4대와 커스텀 케이스를 제공했다.
에버랜드 사육사들은 기존에 갤럭시 S23을 사용해왔으나 사육 환경 상 제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잦아 상대적으로 기기가 빠르게 노후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사육사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갤럭시 S24와 케이스를 증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비롯한 판다 가족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데, 사육사들은 갤럭시 S24를 활용해 바오 패밀리를 촬영하고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다음달 3일 중국으로 송환을 앞둔 푸바오가 검역실에서 워토우(영양빵) 간식을 먹고 있다. 해당 영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 제품으로 촬영됐다. (사진=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올라온 한 유튜브 영상에는 강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갤럭시 S24로 스마트폰을 바꿨다며 AI(인공지능) 번역 기능을 자랑하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강 사육사는 "할부지(할아버지)가 중국 가서 중국 사육사 아저씨랑 수의사 아저씨랑 푸바오 잘 돌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게 번역 기능 있는 핸드폰으로 바꿨다"며 "할부지가 사육사 아저씨한테 푸바오 좋아하는 거 많이 해달라고 이제 얘기할 수 있다. 할부지가 이 핸드폰으로 푸바오 사진 예쁘게 많이 찍어줄게"라며 푸바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 달 초 중국으로 반환되는 푸바오를 위해 사육사들이 중국어를 공부해 푸바오에게 말을 건넨다는 소식을 접하고 AI 기능이 있는 갤럭시 S24가 필요하시겠다고 생각했다"며 "갤럭시 S24가 푸바오의 일상을 카메라로 생생하게 담아내 팬들의 섭섭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고, 푸바오의 중국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푸바오는 내달 3일 중국 반환을 앞두고 검역실에서 특별 건강관리, 적응 훈련 등을 거치고 있다. 강 사육사 또한 푸바오의 반환을 위해 다음 달 푸바오와 함께 중국으로 향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