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반전"…폭스바겐그룹, 판매량 상승세 이어갈까
전 브랜드 상승 전환…실적 개선 돌입 분위기
아우디, 하반기 Q8 e-트론 부분변경 모델 출시
[서울=뉴시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4개 브랜드(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의 3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4개 브랜드(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의 3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의 3월 판매량은 949대로, 전월(462대)보다 105.4% 증가했다.
올 들어 판매량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우디도 상승 흐름을 탔다. 아우디의 3월 판매량은 2월(268대)보다 143.7% 증가한 653대를 기록했다.
슈퍼카 브랜드 판매량도 살아나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3월 판매량(31대)은 2월(4대)보다 675.0% 폭증했다. 같은 기간 벤틀리 판매량은 27.3% 늘어난 14대로 집계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3월 판매량 증가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전기차가 이끌었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D.4가 3월에만 351대 판매되며 수입 전기차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아우디 전기 SUV인 Q4 40 e-트론은 3월 판매량 301대를 기록해 수입 전기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아우디 Q4 스포트백 40 e-트론의 3월 판매량은 95대로, 수입 전기차 판매량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 3월 판매량(653대)에서 전기차 판매량(396대) 비중은 60.64%에 달했다.
물론 올해 1~3월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볼 때 폭스바겐은 갈 길이 멀다.
지난해 1~3월 판매량과 비교해 증감률을 따지면, 폭스바겐(25.7% 증가)을 제외한 모든 브랜드가 고전 중이다. 전년대비 판매 감소량은 ▲아우디 84.1% ▲람보르기니 22.2% ▲벤틀리 77.4% 등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3월 판매량을 발판 삼아 실적 회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5월 임기가 시작되는 스티브 클로티 사장의 지휘 아래, 신차 출시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 올 하반기에는 e-트론 부분변경 모델인 Q8 e-트론도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현재까지 확정된 신차 출시 계획은 없지만, 신차 출시와 브랜드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어 수입차 침체 위기 속에서 과거 위상을 찾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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