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으로 1년간 민간인 수천명 피살..2백만명 해외 도피"
수단 주재 유엔 진상 조사단, 연간 보고서 발표
국내 피난민 600만명..구호대상 2400만명 달해
[하르툼=신화/뉴시스] 지난 해 9월 17일 수단 하르툼에서 수단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교전으로 대형 빌딩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SAF와 RSF의 내전 1주년을 맞아 유엔은 수천명의 민간인이 살해당하고 600만명의 국내 피난민, 200만명의 해외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024.04.12.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수단군(SAF)과 저항군 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지난 해 4월에 발생한 이번 전쟁으로 지금까지 수 천 명의 민간인들을 살해했고 600만 명 이상의 국내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이 날 밝혔다.
그 밖에도 200만명 가까운 피난민이 국외로 탈출해 이웃 나라로 도망쳤으며 거의 2400만명의 인구가 구호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다음 주 월요일인 4월 15일은 수단 전국을 뒤덮은 이번 내전이 시작된 1주년 기념일이다.
이 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이 공동 주최하는 "수단과 이웃나라들을 위한 인도주의 국제회의"가 개최된다.
유엔의 인도주의 문제 담당 부사무총장 조이스 음수야가 다른 유엔 관리들과 대표단을 거느리고 그 회의에 참석한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말했다. 음수야 부총장은 수단과 인근 국가들에 대한 구호와 원조 활동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녀는 또 이 지역에 대한 생명을 구하는 긴급 구호품을 너무 늦지 않게 신속히 배급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구호 방안의 개선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이 회의에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참가한다.
수단은 2023년 4월 15일 SAF군과 RSF군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전면적인 내전이 시작되었다. 이 내전이 계속되면서 수 천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수 백만명이 집을 잃고 피난민이 되었다.
그와 함께 전국적으로 많은 기반시설이 파괴되었고, 특히 격전지인 수도 하르툼은 가장 피해가 심했다고 유엔조사단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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