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스포츠 브라, 일반 브라보다 가슴흔들림 13~20% 줄어"
소비자원, 스포츠 브라 7종 시험평가
전 제품, 유해물질 안전 기준 적합해
[서울=뉴시스] 최근 체육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운동 효율을 높이는 스포츠 브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브라 착용 시 가슴의 흔들림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10.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근 체육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운동 효율을 높이는 스포츠 브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브라 착용 시 가슴의 흔들림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스포츠 브라 7종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에 따라 가슴 지지력과 착용감에 차이가 나타났다.
pH(산성도)와 알러지성 염료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일부 제품은 추천 치수나 무료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먼저, 스포츠 브라는 일반 브라에 비해 가슴의 움직임을 약 13~20% 줄일 수 있어 운동할 때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는 것이 가슴을 지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발란스(NBN9E2P022), 아디다스(IQ3377) 2개 제품은 운동 시 가슴이 흔들리는 정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적었다.
안다르(AMFBT-01) 제품은 상대적으로 보통의 지지력을 보여 가벼운 활동이나 강도가 낮은 운동에 적합했다.
다만, 지지력이 우수한 제품일수록 어깨의 압력이 강하거나 입고 벗기 불편하다는 소비자 응답이 많았다.
소비자들은 아디다스 제품에 대해 지지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의복압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움직임이 가장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반대로, 안다르 제품은 지지력이 상대적으로 보통이었지만 의복압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쾌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흡수성과 땀 배출성능은 뉴발란스와 아디다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소비자들은 아디다스 제품에 대해 지지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의복압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움직임이 가장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소비자원이 스포츠 브라 착용 시 외부 물체와의 마찰에 의한 보풀과 올 당겨짐 현상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 권장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
땀과 마찰, 일광, 세탁에 의한 색상변화와 치수 변화 역시 모든 제품이 양호했다.
다만, 룰루레몬(LW2D86A) 제품의 경우 물에 젖은 상태로 장시간 방치하면 다른 옷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었다.
유해물질 함유 여부 역시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외관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제품이 나타났다.
뉴발란스 제품은 일부 혼용률 표시가 실제와 표시가 달랐고, 언더아머(1377916)는 기준에서 정한 섬유명을 사용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 내부에 스티커가 남았던 뉴발란스 제품과 냄새가 났던 안다르 제품에 대해서는 공정 개선을 권고했다.
환경을 고려한 제품도 있었다.
나이키(DX6822-010), 뉴발란스 2개 제품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했고 안다르는 리사이클 포장지를 사용했다.
아디다스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 리사이클 포장지를 사용해 환경을 고려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스포츠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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