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필리핀 산 미겔에 87-81 승리…EASL 첫 승
'39점 14리바운드' 해먼즈 맹활약
주장 허훈도 17점 9도움으로 일조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수원 KT의 레이션 해먼즈. (사진=EAS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 나선 프로농구 수원 KT가 산 미겔 비어맨(필리핀)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2일 필리핀 마닐라의 SM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산 미겔과의 '2024~2025시즌 EASL'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에서 87-81로 이겼다.
EASL은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홍콩, 마카오의 10개 팀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한국에선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정상에 오른 부산 KCC와 준우승팀 KT가 출전했다.
해당 대회에 처음 출전한 KT는 산 미겔 원정에서 치열한 혈투 끝에 값진 첫 승을 챙겼다.
지난 6월 새로 합류한 래이션 해먼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해먼즈는 2점슛 11개, 3점슛 3개, 자유투 8개로 39점을 뽑았고, 리바운드 14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주장 허훈은 37분50초로 팀에서 가장 오랜 시간 코트를 누볐고 17점 9도움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T는 오는 23일 안방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러츠(대만)과 격돌한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수원 KT의 허훈. (사진=EAS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앞서간 쪽은 KT였다. 한희원, 해먼즈, 제레미아 틸먼을 필두로 공격을 몰아쳐 23-20으로 우위를 점했다.
산 미겔은 E. J. 아노시케의 연속 8점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39-43으로 4점 차 밀린 채 2쿼터를 마쳤다.
해결사는 해먼즈였다. 내외곽에서 완벽한 슛으로 연속 11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한희원의 연속 3점슛까지 더해 68-62로 다시 앞서갔다.
4쿼터에 돌입한 산 미겔은 고삐를 당겼지만 KT는 해먼즈와 허훈을 앞세워 굳히기에 들어갔고, 87-8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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