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년 전 불멸의 명량대첩' 18∼20일 울돌목서 축제로 승화
명량대첩축제 퍼레이드.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427년 전 명량대첩 신화를 재현하는 '2024 명량대첩축제'가 18일부터 사흘간 해남 우수영과 '승리의 바다' 진도 녹진 울돌목에서 펼쳐진다.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쳐 조선을 지켜낸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역사문화 축제다.
올해는 이순신 장군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약무호남제례를 시작으로 '평화의 만가행렬', '승전의 북놀이 퍼레이드' 등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역사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조선수군과 함께 싸웠던 진린장군 후손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조선 수군 출정 퍼레이드도 진행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첨단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인다. 개막식 메인 프로그램인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미디어 해전은 3면의 대형 LED스크린을 결합한 다면상영시스템과 LED 대북, 비전플래그를 활용한 군무로 명량해전을 현실감 있게 재현한다.
바닥 맵핑과 LED페어링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돌격하는 판옥선과 승전의 회오리 불꽃쇼를 통해 참석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을 선사할 방침이다.
압도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국카스텐의 축하공연을 통해 축제의 개막식을 더욱 화려하게 빛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기간 중국 쓰촨성 예술단 특별공연, 트로트와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의 환상적 콜라보를 보여줄 '명량한 밤', 울돌목의 낙조를 배경으로 한 몽환적인 발라드공연 '노을이 빛나는 밤에' 등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됐다.
블랙이글스 에어쇼, 울돌목 해상퍼레이드 등 조선수군의 용맹함을 이어받은 해군과 공군, 해경의 지원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조선수군 무예대회를 비롯, 치어리딩, 강강술래, 청소년 댄스, 팔씨름 등 각종 경연대회도 열린다.
명량 배틀십, 거리노래방, 충무공 활쏘기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고, 특별공연으로 수문장 교대식, 버스킹 매직쇼도 선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10일 "실감나는 미디어 해전과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들이 명량대첩 축제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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