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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냐 트럼프냐…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25시간 투표[2024美대선]

등록 2024.11.05 06:43:38수정 2024.11.05 09: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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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스빌노치서 시작, 알래스카 알류산 열도서 마감

주별로 투표 시간 다르고, 지역내 최대 5시간 시차

개표 결과 수일 수주 걸릴 수도…2020년엔 4일 걸려

[폴리버=AP/뉴시스]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폴리버에서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 2024.11.05.

[폴리버=AP/뉴시스]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폴리버에서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 2024.11.0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향후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미국 차기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장장 25시간에 걸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사전투표에 아직 참여하지 않은 미국 유권자들은 이날 하루 동안 직접 투표소를 찾아 자신이 지지하는 차기 지도자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어 낸다.

대선 투표는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진행되며, 통상 12~13시간 동안 진행된다.

하지만 한국시간을 기준으로는 5일 오후 2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약 25시간 동안 이뤄진다. 주별로 투표소 운영시간이 약간씩 다르고, 지역에 따라 시차까지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투표하는 곳은 이날 오전 0시(한국시간 오후2시)에 소규모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뉴햄프셔주 산골마을 딕스빌노치다. 딕스빌노치에 이어 투표소 문을 여는 곳은 미국 동북부 버몬트주다.

버몬트주는 특이하게도 주 내에서도 투표시작 시간이 상이하다. 가장 빠른 곳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투표소가 시작된다.

마찬가지로 동부에 위치한 뉴욕주,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매인주 등이 오전 6시부터 투표소를 운영하고, 워싱턴DC 등은 오전 7시부터 시작한다.

미국 중부와 서부 지역도 시작 시간이 오전 7시 안팎으로 비슷하지만, 시차로 인해 시작 시간은 더 늦다. 특히 워싱턴DC 등보다 5시간 느린 하와이주는 오전 7시에 투표를 시작하지만, 동부 기준으로 5일 정오에야 투표가 시작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동부 지역은 개표가 시작돼 어느정도 결과 윤곽이 나오는 반면, 서부 지역은 여전히 투표가 진행 중인 모습도 나타난다.

가장 투표가 늦게 끝나는 곳은 하와이주와 알래스카주다. 하와이주는 오후 7시까지, 알래스카주는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는데 두 지역 사이 시차가 1시간 있어 동부지역 기준으로는 나란히 밤 12시에 투표가 종료된다.

다만 알래스카주 서쪽 알류산 열도 일부 섬들은 알래스카 내에서도 본토보다 1시간 시차가 느리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 지역 도시들만 동부시간 기준으로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6일 오후 3시)에 투표가 끝난다.

투표 결과 승자가 판가름나는 시점은 안갯속이다.

과거 대부분 대선은 늦어도 다음날 정도엔 승패가 드러났다. 하지만 수일에서 한달 이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경우도 있었는데 직전 대선에서도 4일이 지나서야 승자가 가려졌다.

미국 여론조사 분석 사이트 538(파이브서티에이트)은 "선거가 거듭될 수록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우편투표를 하고 있으며, 이는 개봉 후 확인까지 해야하기에 직접 투표보다 개표시간이 더 올래 걸린다"며 "선거당일 밤 승자를 알아내는 것은 과거의 일이 됐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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