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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도 반한 대한민국 의료AI…잇따라 "글로벌 진출"

등록 2025.01.05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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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딥노이드 등 의료AI 3대장 국내외서 활발

웨이센·코어라인소프트, 해외 영향력 확대 기대

식약처장 "우리 산업 글로벌 진출 조력자 될 것"

[서울=뉴시스] 강릉아산병원 홍종삼 건강의학센터장이 인공지능(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웨이센 제공) 2024.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릉아산병원 홍종삼 건강의학센터장이 인공지능(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웨이센 제공) 2024.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의료 인공지능(AI)이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뷰노, 딥노이드 등 3대장을 비롯해 의료AI 기업의 성장이 한층 가파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료AI 3대장뿐만 아니라 웨이센, 코어라인소프트, 메디웨일, 메디컬에이아이 등이 눈여겨볼 기업으로 꼽힌다.

뷰노는 올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 일환으로 뷰노는 최근 AI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인 '뷰노 메드 딥카스'의 고도화 관련 기술을 일본에 특허 등록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딥카스 일본 진출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현재 딥카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루닛은 올해도 해외 시장을 주력하는 전략을 이어간다. 루닛은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4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 볼파라 헬스와첫 통합 AI 솔루션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는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1~5년 내 환자의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또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자동 생성기 시제품도 선보였다.

딥노이드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딥노이드는 지난해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했다. UAE 및 걸프협력위원회(GCC) 지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AI 기반의 의료 솔루션을 통해 GCC 지역의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국내 의료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메디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AI기반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중심으로 올해 의료 영역 전 주기에 걸쳐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웨이센은 이미 AI 큰 손인 엔비디아가 기술력을 인정한 기업이다. 지난해 웨이센은 엔비디아와의 협업 프로그램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엔비디아가 공동으로 창업기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엔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2024년에는 웨이메드 엔도를 지역거점병원 공급 전략을 펼쳤다면, 이번 2025년에는 웨이메드 엔도가 국내 대다수 주요 의료기관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며 "동시에 글로벌 매출 성과를 통해 의료 AI 기술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다양한 의료AI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대표제품으로는 ▲폐결절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인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 진단 소프트웨어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가 있다.

코어라인은 지난해 가장 큰 의료 시장인 미국의 템플대학병원 산하 템플폐센터에 주요 폐질환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을 확대했다. 올해도 코어라인소프트의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재헌 코어라인소프트 북미법인장은 "미국 의료 시장은 주별 의료법과 시스템에 대한 접근과 전문 지식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 지역, 각 분야의 KOL(Key Opinion Leader)과 협력해 관행과 규제를 이해하고 최신 연구와 목표를 이해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부도 의료AI를 비롯한 디지털 의료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신년사에서 "AI 의료제품 국제심포지엄 개최, 다자간 의약품 규제 상호협력, 유럽의약품청과 공동 허가심사 등으로 우리 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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