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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전에도 윤 정부에 '분노'"

등록 2025.01.07 09:48:54수정 2025.01.07 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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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비기독교인 사회문제 인식조사' 결과

[서울=뉴시스] 기독교인·비기독교인 사회문제 인식조사 (사진=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제공) 2025.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독교인·비기독교인 사회문제 인식조사  (사진=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제공)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민들은 비상계엄 사태 전에도 윤석열 정부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6일 발표한 '기독교인·비기독교인 사회문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에 대해 느끼는 국민 감정 정도에서, 개신교인은 10점 만점에 분노 6.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불안(6.4점), 비관(6.1점), 슬픔(5.9점), 만족(2.8점), 희망(2.7점) 순으로 나타났다.

비개신교인도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분노(6.8점), 불안(6.7점), 비관(6.6점), 슬픔(6.0점), 만족(2.2점), 희망(2.1점)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기사연이 지난해 11월13일부터 22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2024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열흘 전에 진행됐다. 

기사연은 "놀랍게도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에 이미 민심은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며 "특별히 현 정부에 대한 감정과 분야별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에서 높은 부정적 인식 비율은 비상계엄 직후 75%에 달한 탄핵 찬성 비율이 그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줬다"고 분석했다.

경제 부동산 노동 등 총 9개 분야 국정운영 평가도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 부정적 평가가 우위를 보였다.

윤 정부에 대한 분노 감정은 정책 전반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도 드러났다. 총 9개 분야별 국정운영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모두에서 부정적 평가가 절반 넘게 나타났다. 

9개 분야별 각각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의 부정적 평가를 살펴보면 ▲경제정책(조세, 재정, 물가) 71.1%, 76.7%, ▲부동산 정책 68.1%, 72.9%, ▲노동정책 64.0%, 71.3%, ▲사회적 재난 대처 63.2%, 70.6%, ▲장관 및 공공기관장 인사 71.2%, 78.2%, ▲연금정책 62.0%, 70.6%, ▲검찰 법집행 67.0%, 74.3%, ▲ 복지정책 58.5%, 66.4%, ▲대외관계 58.3%, 67.1%였다.
[서울=뉴시스] 기독교인·비기독교인 사회문제 인식조사 (사진=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제공) 2025.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독교인·비기독교인 사회문제 인식조사  (사진=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제공)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조사에서는 비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종교 호감도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그 결과, 비개신교인 종교 호감도는 불교(52.9%), 천주교(48.5%), 원불교(17.9%), 개신교(14.3%), 천도교(10.1%), 이슬람(5.9%), 샤머니즘(4%) 순이다.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비개신교인은 지나친 전도(31.8%), 부패(25.9%), 차별과 혐오 발언(13.3%), 독선(10.9%), 비합리성(7.9%), 사회적 책임 결여(6.5%), 비민주성(2.4%) 순으로 꼽았다.

기사연은 "'지나친 전도', 즉 정복주의적이고 개종주의적 전도 행위에 대한 비개신교인의 반감과 불신이 가장 높다는 것"이라며 "개신교의 사회적 영향력에 비해 사회적 호감도와 신뢰도가 낮다는 사실을 개신교는 치열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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