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FDR) 미국서 자료 추출 착수
커넥터 분실에 지난 6일 'FDR' 미국 NTSB 이송
교신 및 기체 소음, 비행진로 등 내용 기록
[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29일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기(7C2216편) 잔해에서 수거된 비행자료기록장치(FDR)의 모습. 사각형 장치가 전원, 원통형 장치가 자료저장 유닛이다. 2024.01.01.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조사관 2명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옮겨진 FDR이 자료 추출 준비를 마치고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8일 오후 6시)부터 자료 추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블랙박스는 음성기록장치(CVR)와 FDR 두종류이다. CVR은 2시간, FDR은 25시간 용량으로 각각 조종사의 대화 및 교신 내용 기체 소음, 비행진로·경로·고도·조작 내용 등을 기록한다. 사실상 사고 원인 규명하는 핵심 자료들이 블랙박스에 담겨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CVR은 발견 당시 진흙 등 오염물질이 묻은 상태여서 세척 후 자료 추출을 마쳤다. 다만 FDR은 자료저장 유닛과 전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발견돼 조사단이 미국으로 옮겨 자료 추출에 착수하게 된다.
한편 국토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자 179명의 발인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상황지원센터를 통해 장례 절차를 마치고 공항으로 복귀를 희망하는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주거(피해자 가족 쉼터) 시설 방역, 소독 등을 재정비한다. 정부는 유가족들에 담요 550개와 매트 110개 차렵이불 200개 등의 방한용품 960개를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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