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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23일 시리아 평화회담 위해 휴전 협정 준수해야"

등록 2017.01.05 09:59:19수정 2017.01.05 10: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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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 바라다=AP/뉴시스】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북서쪽 와디 바라다에서 정부군의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현지 반정부 매체 스텝 통신이 찍은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2017.01.04 

【와디 바라다=AP/뉴시스】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북서쪽 와디 바라다에서 정부군의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현지 반정부 매체 스텝 통신이 찍은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2017.01.0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터키 정부는 4일(현지시간) 이달 말 시리아 평화회담을 순조롭게 개최하기 위해 휴전 협정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관저에서 관료들을 상대로 진행한 연설 중 터키와 러시아가 휴전 협정 유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시리아 형제들의 고통이 조만간 끝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전달 30일을 기해 전면적인 휴전에 들어간 상태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온건 반군을 각각 지지하는 러시아와 터키가 이번 휴전 협정을 중재했다. 휴전에 따라 양측은 지상전과 공습을 중단하고 영토 확장을 시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휴전이 성사됨에 따라 시리아 정부와 반군은 오는 2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리아 사태는 올해로 6년째 지속되고 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앞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 시리아 정부 지원 세력이 휴전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폭력 사태를 멈추지 않으면 23일 회담이 좌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4~36시간 사이 시리아 정부군이 휴전을 틈 타 반군을 공격한 사례가 관측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협상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휴전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 반군 일부는 정부군의 휴전 위반을 이유로 평화회담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정부군과 동맹 세력이 휴전 발효 이후로도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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