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언론 좋아하지 않아"…순방길 기자 1명 대동
틸러슨 장관은 이날 공개된 온라인매체 '인디펜던트 저널 리뷰'의 에린 멕파이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멕파이크는 틸러슨의 이번 순방에 유일하게 동행한 기자다.
틸러슨 장관은 기자들을 더 많이 데리고 다니지 않는 이유는 비용을 아끼고 싶기 때문이라며 "(탑승 인원이 적으면) 전용기도 더 빨리 난다. 나도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방국에도 언론이 많이 있기 때문에 대규모 수행 기자단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대 국무장관들이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회견한 관례에 대해선 "내가 일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틸러슨 장관은 "가장 중요한 건 '내 임무가 무엇이고 내가 그곳에 왜 가느냐, 어떻게 하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가'이다"라며 향후 해외 방문시 기자단 대동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했다.
틸러슨 장관은 "난 언론 접촉을 많이하는 사람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도 않는다"며 "말할 준비가 되면 사람들에게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매일 그렇게 할 만한 욕구나 갈망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언가 중요하거나 쓸모있는 말을 해야 할 때가 있다"며 "그럴 때 나는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어떻게 거기 나가 말을 해야하는지 잘 안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의 한중일 순방에 동행한 멕파이크는 이날 처음으로 틸러슨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국무부 기자단은 풀기자단의 수행을 불허한 결정을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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