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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국무, "미군 미사일 공격에 러시아가 보복할 이유없다"

등록 2017.04.09 08:19:19수정 2017.04.09 08: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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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 6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그는 8일 TV에 출연해 러시아가 미국의 시리아공군기지 미사일공격에 대해 보복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AP/뉴시스】 = 6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그는 8일 TV에 출연해 러시아가 미국의 시리아공군기지 미사일공격에 대해 보복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팜비치(미 플로리다주)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방송된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 ) 프로그램에서 미국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데 대해 러시아가 보복을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정치적 군사적으로 긴밀한 동맹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아사드 통치에 반대하는 시리아인들에 대한 탄압과 공격을 지원해왔다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를 단호히 부인하고 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TV에서 이번 미국의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 군을 목표로 한 게 아니었으며 시리아 주둔 미군의 최우선 목표는 여전히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들이라고  강조했다.

 틸러슨은 IS 무장세력은 미국 뿐 아니라 시리아 일대의 안정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일단 이들을 소탕해야만 미국이 시리아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공군기지에 대한 공습명령을 최종 결정한 경위에 대해 상하원 의장에게 보낸 해명서를 공개했다.  8일자로 된 이 편지에서 트럼프는  "미군 총 원수로서 헌법상의 외교 권한을 가지고 국가 안보와 대외정책에 이득이 된다는 점에서 이를 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민간인을 향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론 아래 이를 응징하기 위한 미사일 공격을 가한 뒤,  이 군사행동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은 선전포고나 전쟁행위를 하기 전에 반드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후폭풍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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