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측근 대전시의원들이 보는 박범계 대전시장 출마설은?

등록 2018.01.06 13:08: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천(서구5), 전문학(서구6), 박정현(서구4) 대전시의원. (사진= 뉴시스DB)

【대전=뉴시스】더불어민주당 김종천(서구5), 전문학(서구6), 박정현(서구4) 대전시의원. (사진= 뉴시스DB)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국회의원의 핵심측근 대전시의원들은 박 의원의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박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기 훨씬 전부터 그를 보좌해온 김종천(서구5) 대전시의원은 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 의원이 중앙무대에서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단체장 행정경험이 더 큰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출마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선택을 내리든지 큰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택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이고 "옆에서 오래 지켜봤지만 시장출마와 관련해선 측근들에게도 어떤 식으로든 뉴앙스를 비친 적이 없어 예측이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출마설 초기에는 적폐청산위원장 등 중앙당에서 맡고 있는 역할 때문에 고민이 적었던 것 같은데 최근 들어서 무겁게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출마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 의원의 핵심 측근 가운데 한 명인 전문학(서구6) 대전시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동력을 받기 위해선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해야하고, 대전시 선거는 시장후보가 이끌어가야한다"면서 "현재 지표가 좋기는 하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시당위원장으로서 판을 관리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시장들은 관료출신들이어서 이제는 대전시가 새로워져야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고 박 의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문 대통령도 대통령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특히 "적폐청산을 비롯해 중앙무대에서 수년동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미지가 고착화될 우려도 있다. 다른 국회의원들이 이제는 그 역할을 나눠맡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포용의 리더십을 통해 새로운 대전을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대표적 측근 중 한명인 박정현(서구4) 대전시의원은 "지지자들의 의견이 팽팽이 갈리지만 아주 미세하게 출마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 "예전에는 적폐청산에 대한 역할 주문이 더 많았다면 지금은 대전시에서의 역할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이 나오는 추세"라고 전했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대전시당 위원장이 6일 중구 산성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중구 지역위원회 신년인산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1.06. (사진= 독자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대전시당 위원장이 6일 중구 산성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중구 지역위원회 신년인산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1.06. (사진= 독자제공) photo@newsis.com

한편 박범계 의원은 전날 오후 대전사무소에서 핵심당원 70여명을 소집해 최종 의견수렴을 했다.

이날 모임에선 대전시장 출마와 중앙정치에서 성장을 바라는 지지자들간의 찬반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석한 장종태 서구청장과 지방의원 등 선출직들은 의견개진을 하지 않고 박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해도 존중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 의원은 주말동안 대전서 머물며 지역위원회 신년인사회 등에 참석해 당원들의 의견을 추가로 들은 뒤 다음 주중 거취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joemedia@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