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장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송구…초고난도 문항 출제 지양"
평가원장 "내년 수능, 전체 난이도는 올해와 비슷하게 출제"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 혼란에 대해 수험생과 학무모께 송구하다며 사과하고 있다. 2018.12.04. [email protected]
성 원장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채점결과 브리핑에 앞서 "이번 수능 문항 난이도에 대해 전국 수험생과 학부모, 일선학교 교사들에게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려 출제 담당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제위원단에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응시생들의 특성과 수준을 분석해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이번 수능에서 출제위원단 예측과 실제 결과 사이에 분명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국어 영역의 경우 지문 및 문항의 길이가 너무 길고, 내용이 어렵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며 "향후에는 지문의 길이, 고난도 문항 난이도 수준 등을 더 면밀히 검토해, 교육적으로 타당성이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이어 "논란이 많았던 국어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지양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내년에는 올해 수능 채점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학교현장 평가를 수렴해 수험생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적정 난이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 난이도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예측하기에 난이도의 급변이 없도록 예년의 출제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겠다"면서 "학교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수능 난이도와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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