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라거펠트, 송혜교·한혜진도 추모···영원할 패션전설
카를 라거펠트(왼쪽), 송혜교
송혜교는 20일 인스타그램에 "편히 쉬길 바란다"면서 고인과 함께한 작업물을 올렸다. 이 화보는 2012년 3월 출간된 샤넬 사진집 '더 리틀 블랙 재킷'에 실렸다. 당시 라거펠트는 수많은 스타들 중 송혜교 사진을 직접 점찍었고, 대만에서 열린 전시회의 메인 화보가 됐다.
한혜진은 "2006년 파리에서 처음 그의 무대에 올랐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며 "팬으로서, 모델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가 없는 펜디와 샤넬을 상상하는 건 힘들지만 그의 마지막 컬렉션들이 잘 마무리되길 기도한다. 이제 마드모아젤 코코의 곁으로 또 한 명의 전설을 보내며 존경과 사랑으로 그를 추모한다. 칼. 편히 쉬기를"이라고 전했다.
카를 라거펠트
'샤넬의 뮤즈'로 활약한 모델 수주(33)는 인스타그램에 "당신은 나의 삶을 바꿨다"며 "당신을 존경하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남겼다. 아울러 라거펠트와 함께 런웨이를 걷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모델 혜 박(34)은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고맙고 그리울 것"이라며 "편히 쉬라"고 추모했다. 모델 아이린(32)과 정호연(25)은 "많은 영감을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룹 '갓세븐'의 잭슨(25)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47)은 "편히 잠들길 바란다"며 슬퍼했다. 가수 하리수(44)는 "덕분에 멋진 패션을 보며 입으며 살았다. 감사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탤런트 진재영(42)도 "한 시대를 풍미한다는 건"이라며 "감사하다"고 했다.
할리우드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배우 데인 드한(33)은 인스타그램에 "당신은 살아있는 전설이었고, 당신의 전설은 계속 살아남아 있다"고 남겼다. 린제이 로한(33)은 "가슴 아프다. 많은 것이 고마웠다"며 고인을 기렸다. 패션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인 가수 빅토리아 베컴(45)은 "정말 슬프다. 그는 천재였고, 개인적으로 일적으로 항상 친절하고 관대했다"고 추억했다.
독일 태생의 고인은 1955년 피에르 발망의 보조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1983년부터 샤넬에서 활동했으며, 샤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난 1월 파리의 연례 샤넬 오트 쿠튀르 쇼에 얼굴을 비추지 않아 건강이상 관련 소문이 돌았다.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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