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파출소 경찰' 수천만원 뇌물 의혹…내사 예정
논현1파출소 경장 3000만원 수수 의혹
여성 종업원 동석 등 향응 접대 의혹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클럽 아레나 입구 모습. 2019.03.10. [email protected]
3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논현1파출소 소속 경찰관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를 파악해 신속히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2016년 아레나 인근 룸살롱에서 아레나 경호업체 대표가 서울 논현1파출소 소속 경찰관에게 약 3000만원의 현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한 병에 80만원이 넘는 양주 여러 병을 마셨고, 여성 종업원들도 동석하는 등 향응 접대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보자는 클럽 측이 주기적으로 경찰을 관리하며 고급 시계 등 고가의 선물을 주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이후 경찰과 클럽 간의 숨겨진 유착 관계가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유착 의혹을 받는 전·현직 경찰은 2016년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단속 무마 의혹과 관련된 '경찰총장' 윤모(49) 총경, 지난해 7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맡았던 김모 경위 등 7명이다.
경찰은 이외에도 유착 의혹이 있는 현직 경찰관 4명에 대한 내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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