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노트르담 화재 위로 "프랑스 가톨릭 심장···"(종합)
염수정 추기경 "충격과 슬픔"
【파리=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 났다. 지켜보는 시민들이 기도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프랑스 파리대교구장 미셸 크리스티앙 알랭 오프티 대주교님께'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16일 전달했다.
김 대주교는 "2019년 4월15일 프랑스 파리대교구의 노트르담 주교좌성당에서 발생한 화재 소식에 한국의 가톨릭 신자들도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의 모든 주교님들을 대신해 그분들과 함께, 저는 프랑스 국민들과 가톨릭 신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프랑스 가톨릭 교회의 심장이자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주교좌성당이 온전히 재건될 수 있도록 우리의 영원한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간절히 청한다. 이러한 슬픔의 때에, 우리의 형제적 친교와 연대를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15일(현지시간) 화재로 인해 노트르담 대성당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부활절을 앞둔 기독교 성주간이어서, 프랑스 국민들의 안타까움은 더 크다. 성당 내부의 예술품은 일부 안전한 곳으로 옮겼으나 여전히 추가 피해를 예상하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가톨릭의 상징으로 통한다. 파리교구장인 주교가 미사를 집전하는 주교좌성당이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미사를 집전하는 서울의 명동대성당과 같은 곳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는 종교행사뿐만 아니라 최고 지도자의 장례식 등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염 추기경은 파리대교구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그리스도교의 상징인 노트르담대성당에 발생한 심각한 화재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가톨릭 공동체 전체가 함께 급박한 상황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소방관들과 관계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면서 "또한 대성당의 빠른 재건을 위해 마음과 노력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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