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처 첫 여론조사]강경화 외교부, 긍정평가 2위…대일정책 국민 지지 반영
뉴시스 창사 18주년, 18개 행정부처 지지도 최초 평가
8월 정책 지지도 긍정 평가 43.3%…18개 부처 중 2위
부정 평가는 45.1%기록…'日 영향' 7월 대비 3%p 감소
日 수출규제 대항 외교전 적극 전개에 국민 지지 상승
【서울=뉴시스】 2019년 8월 외교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뉴시스가 창사 18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19년 8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교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3.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가운데서는 '매우 잘한다'가 13.4%, '잘하는 편이다'가 29.9%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1%로 지난 7월(48.1%)에 비해 3%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중에서 '잘못하는 편이다'는 22.1%로,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3%였다.
【방콕(태국)=뉴시스】최동준 기자 =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강경화 장관이 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 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8.02. [email protected]
이 같은 조사 결과에는 외교부가 여러 국제무대와 공론장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를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조치로 규정하고 철회를 촉구한 데 대한 국민의 지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우리 대법원 판결에 반발하며 국제법 위반을 시정하라고 거친 공세를 펼쳤지만, 사법부 판단 존중 입장을 일관되게 펼치며 일본의 과거사 수정주의에 적극 맞선 조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콕(태국)=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9.08.01. [email protected]
문재인 정부의 대일정책에 호감을 갖고 있는 진보층, 광주·전라지역, 40대에서 외교부 정책수행 긍정평가가 높았다. 반면 보수층, 대구·경북지역, 60세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외교부 정책수행 지지도는 100점 평점으로 환산했을 때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60.4점)에서 가장 높았으며 중도층(43.7점), 보수층(30.5점)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55.5점)가 높게 평가했고 ▲20대(47.4점) ▲30대(47.1점) ▲50대(42.9점) 순이었다. 60대 이상(39.7점)은 상대적으로 평가가 박했다. 성별로는 여성(49.8점)이 남성(42.4점)보다 근소하게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12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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