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향후 북미 실무협상 시기·장소 등 논의 예상"
"유엔총회 등 실무협상 전후 한미 긴밀한 공조 유지"
"지소미아 종료 북핵 대응 한미일 안보협력 지속 추진"
"日 수출규제 조치 철회, 대화 통한 외교적 노력 촉구"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지소미아 종료 관련 윤상현 국회 외통위원장에게 보고를 위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2019.09.16. [email protected]
외교부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지난 9일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제안했다"면서 "이에 대해 미측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이같이 전망했다.
외교부는 "북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개최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하고 대화 재개를 위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유엔총회 등 북미 실무 협상 전후로 한미간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한미간 각급에서의 소통을 통해 실무 협상 대응 전략 조율과 한미간 조율된 대외 메시지를 발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고 북미 대화를 측면 지원할 수 있도록 중·일·러 등 주변국의 건설적 역할을 독려하겠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이후 대응방향에 대해 외교부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는 북핵 문제를 포함, 역내 안전을 위한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고 일본과는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강제징용 판결 문제의 해결을 위한 외교당국간 대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관련 대응에 대해서는 "주요국 언론,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아웃리치를 지속하고 일측의 일방적·자의적 주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일본에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대화와 협의를 통한 외교적 해결 노력 동참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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