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중동 원전 진출' 제안 없었다…컨소 구성도 사실무근"
관계자 "원전 40기 건설 제안?…중동 원전 다 합쳐도 25기뿐"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미국으로부터 중동 지역에 원자력발전소(원전)를 공동으로 건설하자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미국이 원전 40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한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와 관련된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자는 내용도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원자력협회 자료를 보면 각 국가의 원전 건설 계획이 나온다. 여기에 제시된 중동 지역 원전을 모두 합쳐도 25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원전 사업에 있어서 이해관계만 맞아떨어진다면 언제든 미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에서 한국전력과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협력한 사례도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원전 사업 협력에서 양국 간 구체적인 진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원전의 첫 해외수출 사례이다.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에너지기업은 2009년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해 4기의 한국형 원전(APR1400)을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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