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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北탄도미사일 발사,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

등록 2019.11.28 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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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주재 NSC 열려…외무성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고노 방위상 "지소미아에 해당되는 사안"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발표 관련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이 전략적 관점에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의 조건부 연기 발표는 만료를 불과 6시간 남겨두고 결정됐다. 2019.11.22.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발표 관련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이 전략적 관점에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의 조건부 연기 발표는 만료를 불과 6시간 남겨두고 결정됐다. 2019.11.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김성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2발의 '미상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28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와 연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경계와 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10분간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것을 발사했다"면서 "우리나라 영역을 날지 않았으며, 배타적경제수역(EEZ) 에도 낙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거듭된 발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 사회 전체에 있어 심각한 문제다"며 "정보의 수집, 분석과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도 취재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짧은 거리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일본과 국제사회에 매우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따라 한국과 적절한 연계를 취할것이냐는 질문에 고노 방위상은 “(이번 사안은) 한일, 미일, 한미일이 확실히 연계해야 할 사안에 해당된다"고 답했다.

외무성도 오후 6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련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외무성은 베이징 주재 대사관의 경로(대북 채널)을 통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자민당 간사장은 간부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북한에 대처하는 것과 연관해) 변화도 없고 지혜도 없다”면서 “이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그동안 추진해 온 초대형 방사포 '연발사격' 성공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후 4시59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97㎞로 탐지됐다. 2발 모두 약 380㎞를 비행했으며, 발사 간격은 30여 초 정도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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