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새 집단감염원서 11명 코로나19 확진…생후 12개월도 양성
지역 최연소 확진 기록…누적 144명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가운데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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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원으로 드러난 고시학원·사우나 등지에서 신규 확진자 11명이 나와 누적 환자가 144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역에서는 최연소인 생후 12개월 남아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지역민 1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주 134~144번 환자다.
141·142·143번 환자는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인 10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143번 환자는 생후 12개월된 남아로 다른 확진자의 자녀다. 지역 최연소 확진자로 확인됐다.
136번 환자도 일곡중앙교회와 연관이 있는 103번 환자의 접촉자이다.
이들 4명은 103·104번 환자가 다녀갔던 T월드 휴대전화 대리점 오치점과 감염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
134번 환자는 50대 여성으로 SM사우나 관련 확진자인 120번 환자와 접촉했으며, 광주고시학원과의 접점도 있다. SM사우나 또는 광주고시학원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는 두 집단감염원과 동시에 연관된 첫 확진자여서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135번 환자는 SM사우나 관련 확진자인 129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10대 남성이다.
138·140·144번 환자는 광주고시학원 관련 첫 확진사례인 117번 환자와 감염 관련성이 깊다.
139번 환자는 92·124·133번 환자와 일곡중앙교회 방문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보인다.
50대 남성인 137번 환자는 다른 집단감염원과의 접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11명 중 7명이 인후통·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격리 병상으로 옮겨 치료를 하고 있으며, 역학조사를 벌여 이동경로와 접촉자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광주에서는 확진자 111명이 발생했다.
감염 경로는 ▲금양오피스텔 30명 ▲일곡중앙교회(T월드 대리점 포함) 23명▲광주사랑교회 16명 ▲광주고시학원 9명 ▲한울요양원 9명 ▲아가페실퍼센터 7명 ▲광륵사 7명 ▲SM사우나 5명 ▲해외 유입 3명 ▲감염경로 미상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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